Wednesday, March 13, 2013

올해 뿌린 씨앗들

제가 올해 뿌린 씨앗들입니다.
밭에 직접 뿌린 것도 있고, 집에서 모종으로 키우려고 하는 것도 있어요.

밭에 뿌려서 싹이 나온 것들:
arugula, lettuce, beet, 콜라비, 실란트로, 들깨, 쑥갓, 정체를 알수없는 싹 2개 (같은 종류), 한련화(nasturtium)

밭에 뿌렸으나 아직 싹이 나오지 않은 것들:
yellow squash, 해바라기, kiwano, 수세미, 애호박
(3.17 update: 해바라기 2개 다 나왔고, 키와노/yellow squash/애호박 중 한가지가 2개 나왔는데, 문제는 열매가 열리기 전까진 판명 불능이라는... ㅜㅜ)

밭에 모종으로 심은 것:
가지 (home depot에서 $1.48에 한그루 구입)

베란다 화분에 심은 것들:
화분1: basil 4-5
화분2: 파 6-7 (예전부터 있던 것들), 콜라비1 (모종 옮겨심음), endive 2,
화분3: lettuce 2(올 겨울에 뿌렸음), 들깨 3 (<- 1~2로 줄일 예정), 쑥갓 1 (뽑을수도)

모종화분에 뿌려 싹이 나온 애들:
golden beet, kiwano, 토마토, 콜라비, endive

모종화분에 뿌렸으나 아직 싹이 나오지 않은 것들:
단호박, 서리태, 애호박, 조롱박, ground cherry, swiss chard, 쌈추, 얼갈이배추, tansy, citriodora, gardenia, lil loupe melon
(3.14 update: 단호박 100% 나왔어요 4. 서리태도 우선 1, ground cherry 1, swiss chard 2, 쌈추 3, lil loupe melon 하나 심은거 나왔습니다.)
(3.17 update: 서리태 100% 나왔어요 4. ground cherry 2개 나왔고, chard 3, 쌈추 4, citiodora 1, 애호박 100% 4 나왔습니다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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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두 같은 날 뿌린 건 아닙니다.

들깨, 쑥갓, 콜라비, 비트의 발아율은 거의 90-100프로에 가깝습니다. 토마토도 생각보다 잘 올라왔구요.

kiwano는, jelly melon이라고 불리기도 하는, 주황색이 뿔이 뾰족뾰족난 열매를 맺는 식물입니다. 아프리카 원산지이구요. 그냥 좀 신기해서 구입해봤어요. 밭에 직파한 건 지금 3주가 되었는데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만, 모종에 심은 건 5일만에 싹이 나왔어요. 으음.. 온도가 맞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습니다. 모종은 집 안에 두었는데, 그동안 바깥 온도가 새벽에 40도 (섭씨 5도)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거든요. 밭에 뿌린 녀석들이 나오지 않아도, 다행히 모종 두그루 있으니까 이걸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. ^^

그보다, 제가 야심차게 시도한게 애호박과 수세미인데요.. (씨앗도 비싸요 ㅜㅜ)
둘다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. 궁금해서 수세미 심은 곳을 파봤는데, 아직도 처음 씨앗모습 그대로더라구요. 아 실망실망..

한국에선 요즘들 모종을 만들기 시작하고 있더군요. 모종 심을 적기는 서리가 내릴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때인데, 제가 있는 곳은 3월 중순, 한국은 4월 중순 쯤 됩니다. 그렇게치면 제 모종들이 좀 많이 늦은 감이 있긴 한데요. 대신 텍사스는 여름이 기니까 아주 많이 늦은 건 아닐거라 생각해봅니다. (물론 더울땐 모종을 옮겨심기에 좋지 않겠지만요.) 처음이니까, 그냥 닥치는대로 해봅니다. ㅎㅎ

1 comment:

  1. 조급증이 도져서 집에 있는거 몇 개 파봤습니다. ^^
    서리태, 단호박, 조롱박 싹이 나오고 있더라구요. 앗싸~
    심은지 4일만에요. 기온이 올라가니 발아가 잘 됩니다.
    허나 올해는 꼭 호박잎쌈을 먹어야 하므로.. 밭에 심었던 건 포기하고, 애호박을 다시 모종화분에 심어봐야겠어요. 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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