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이즐 씨앗을 열다섯개정도 뿌렸습니다.
베이즐 씨앗은 정말 작은 깨알같습니다. 보통 허브 씨앗들은 좀 작더라구요.
이걸 물에 불리면 (젖은 페이퍼타올 같은데에 올려놓으면 됩니다) 바깥부분에 하얀색 불투명한 막이 생깁니다. 꼭 올챙이알 같아요.
저는 처음 배울때, 씨앗을 이렇게 젖은 페이퍼타올 위에 올려놓아 뿌리가 나온 것만 심으면, 생명력이 없는 씨앗을 미리 골라낼 수가 있어서 좋다는 걸 보고는 씨앗은 항상 이렇게 심습니다.
가끔은 성질이 급해서, 그냥 물에 불렸다가 뿌리확인 없이 바로 심기도 합니다. ^^
2월 26일 씨앗을 화분에 심었고, 3월 3일부터 하나둘 씩 싹이 나기 시작했습니다.
씨앗이 그렇게 작은데, 올라온 싹은 나름 튼튼해보였어요.
그런데.....
지금은 비실비실, 잎이 마르더니, 다 죽어버린 것 같습니다. ;;;;
이유는 아직 확실히 찾진 못했지만 물 하고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.
저는 빈 우유통에 물 채워서 화분에 주는데, 이렇게 되면 아무리 노력을 해도 물뿌리개를 이용한 것보다는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기가 쉽습니다. 물이 흙에 스며드는 속도는 아무래도 더 느리기 때문에, 짧은 시간이나마 홍수가 생기는거죠. 물론 싹들이 물에 잠기는 건 아니지만, 이게 문제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..
또 다른 원인이 있다면 물을 너무 많이 주는 거? 겉흙이 말랐다 싶을때 주는데, 아이고.. 잘 모르겠습니다.
텍사스에서 허브는 잘 자라니까.. 씨앗을 다시 한번 뿌려보려고 합니다. 그땐 사진도 이쁘게 찍어봐야겠어요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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